영화 같은 도요타86 광고…"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

영화 같은 도요타86 광고…"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

전승용 기자

도요타가 영국에 도요타86을 출시하며 한 편의 영화 같은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도요타영국TV(ToyotaUKTV)는 지난 16일(현지시간),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도요타86의 광고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 도요타86 광고 영상

높은 빌딩으로 둘러 쌓인 도시. 주인공은 뭔가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끼고 낡은 창고로 향한다. 먼지 쌓인 자동차 커버를 젖히자 그 안에는 붉은색 도요타86이 강렬한 빛을 발하고 있다. 잠시 후, 인셉션의 OST인 'non je ne regrette rien'가 흘러나오고 도요타86이 굉음을 쏟아내며 도로위로 빠르게 빠져나온다.

▲ 도요타86 광고 영상

낯선 질주에 주변 사람들은 당황하고 짜릿한 쾌감에 주인공 팔에는 소름이 돋는다. 이윽고 감시 카메라로 도요타86의 질주를 확인한 관리당국이 곧 추격에 나선다. 곳곳에서 장애물이 튀어나오고 헬기까지 나선 격렬한 추격전. 주인공은 절묘한 핸들링과 과감한 드리프트를 통해 이들을 모두 뿌리친다.

긴 터널을 지나 빠져 나와보니 도시는 거대한 벽으로 둘러 쌓여 있었다. 뭔가를 결심한 주인공은 가속페달에 힘을 주고 괴성을 지르며 벽을 뚫고 나온다. 트루먼쇼의 마지막 장면처럼 벽 바깥의 세계에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푸른 자연과 광활한 하늘이 펼쳐져 있다. 

▲ 도요타86 광고 영상

지난 6월, 국내에도 출시된 도요타86은 작고 가벼운 소형 스포츠카다. 최고출력은 200마력 남짓하지만 박서엔진과 후륜구동을 통해서 짜릿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고급 스포츠카들이 운전자가 차에 끌려간다는 느낌이 강하다면, 도요타86은 운전자가 차의 성능을 최대한 사용해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도요타도 이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차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져도 궁극적으로 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고, 사람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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