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Lamborghini Super Trofeo World Finals)’ 현장에서 신형 원-메이크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Temerario Super Trofeo)’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2027년 시즌부터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챔피언십에 공식 출전할 예정이다.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의 뒤를 잇는 후속 모델로 2009년 ‘가야르도 슈퍼 트로페오’에서 시작된 레이싱 계보의 6번째 모델이다.
이번 신차는 ‘테메라리오 GT3’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킷 전용 레이스카로, 두 모델은 동일한 V8 트윈터보 엔진과 호어(Hoer)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장착했다. 슈퍼 트로페오 모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외한 650마력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후륜구동 방식으로 구동된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결합한 ALU/CFK 하이브리드 섀시 구조에 FIA 인증 롤케이지(FIA Roll Cage)를 통합해 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ABS 브레이크 시스템과 12단계 트랙션 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서킷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정교한 주행 밸런스를 구현한다.
주요 기술 파트너로는 페르타미나(Pertamina, 엔진 오일), 카프리스토(Capristo, 배기 시스템), KW(서스펜션), BMC(에어필터)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100% 폴리에스터 단일섬유 스웨이드 소재 ‘디나미카 인피니티(Dinamica Infinity)’가 적용됐다.
한편, 2009년 유럽 대회에서 시작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는 현재까지 북미, 아시아, 중동으로 확대돼 총 1383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하고 563회의 레이스를 치렀다. 이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출시는 15년 넘게 이어온 람보르기니 고객 레이싱의 전통을 계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