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이한승
르노는 6일(현지시각) 도심형 전기차, 트윙고 E-TECH를 공개했다. 트윙고는 1992년 선보인 르노의 아이코닉한 소형차로 A-세그먼트 시티카를 대표한다. 트윙고 E-TECH는 불과 2년전 공개된 콘셉트카를 양산차로 구현했다. 출고는 2026년 초 시작되며 가격은 2만유로(3344만원) 미만이다.
유럽의 A-세그먼트 시장은 규모가 줄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운전자들은 도심 생활이나 세컨드카로 설계된 합리적인 시티카를 원한다. 르노는 소형차의 역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를 성장 기회로 여기고 있으며 게임 체인저를 희망한다.
트윙고 E-TECH는 1세대 트윙고의 DNA를 가져와 누구나 트윙고임을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1세대 트윙고의 3도어 스타일과 달리 5도어 해치백 구조를 기본으로 한다. 비교적 저렴한 차급이지만, 최신 ADAS 기능과 구글 기반 OpenR Link 인포테인먼트 장비를 갖췄다. 
트윙고 E-TECH는 르노 5, 르노 4와 동일한 AmpR small 플랫폼을 기반으로 27.5kWh LFP 배터리를 통해 WLTP 기준 263km 주행이 가능하다. 60kW(82마력) 전기모터와 1200kg의 공차중량으로 0-100km/h 가속은 12.1초다. 셀투팩 기술을 통한 에너지 밀도 최적화로 비용을 20% 절감했다.
회생제동의 강도를 조절하는 패들이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하며, 원 페달 주행을 지원해 도심에서의 효율적인 운행을 돕는다. 르노 5와 다르게 후륜 서스펜션은 멀티링크를 대신해 토션빔이 사용됐으나, 운전 재미는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회전반경이 9.87미터에 불과해 민첩하다.
트윙고 E-TECH의 차체 크기는 전장 3789mm, 전폭 1720mm, 전고 1491mm, 휠베이스 2493mm다. 트렁크 공간은 VDA 기준 250~360리터로 상위 세그먼트의 폭스바겐 골프와 유사하다. 2열 폴딩시 1000리터가 확보된다. 2열 시트는 최대 17cm 이동하는 슬라이딩 기능을 지원한다.
트윙고 E-TECH는 가정용 월박스를 사용할 경우 6.6kW AC 충전기가 제공되며, 10-100% 충전은 4시간 15분이다. 통근거리가 먼 경우 어드밴스드 차지 패키지를 통해 AC 충전 전력은 11kW, DC 충전은 50kW를 지원한다. 10-100% AC 충전은 2시간35분, 10-80% DC 충전은 3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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