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하이엔드 브랜드 센추리(Century)가 센추리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된 센추리 쿠페는 독립 브랜드로의 첫 번째 모델로, 2인승 구조의 럭셔리 전기차다. 센추리 브랜드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게 된다.
토요타 산하의 플래그십 모델, 센추리의 브랜드 독립을 공식화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토요타 센추리는 1967년 첫 출시 이후 반세기 넘게 일본 최고급 관용차로 사용됐으며, 이번 모빌리티쇼를 계기로 '센추리=세단'이라는 정의를 넘어서 새로운 독립 브랜드로 의미를 확장하게 된다.
센추리 쿠페는 2도어, 2인승 구조의 럭셔리 전기 쿠페로, 세단이나 SUV와는 다른 새로운 영역을 겨냥한다. 센추리 쿠페 콘셉트의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향후 다양한 형태로의 양산 가능성이 높다. 센추리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세단과 SUV를 판매하고 있다.
센추리 쿠페의 외관은 60겹 이상의 오렌지 컬러 도장으로 마감해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감을 연출한다. 실내는 운전석과 뒷좌석을 구분하는 우드 콘솔과 루프로 이어지는 레이저 월(Laser Wall)이 설치돼 전통과 미래 감성을 담아냈다. 시트 후면에는 원목을 사용한 점도 이색적이다.
디지털 계기판, 아날로그 시계,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 등 다양한 고급 소재를 사용해 '움직이는 아트 오브젝트' 표현을 사용했다. 뒷좌석은 독립형 구조로 쇼퍼드리븐에 가깝다. 토요타 경영진은 센추리를 통해 일본의 정신과 자부심을 세계에 알리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