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센추리 브랜드 도입한다..렉서스 상위 포지셔닝

토요타가 새로운 럭셔리 라인업 센추리(Century)를 도입한다. 재팬 모빌리티쇼를 앞둔 패널 토론에서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센추리 라인업의 브랜드화를 처음 밝혔다. 센추리는 토요타자동차 내에서 모델명을 넘어서, 렉서스 브랜드의 상위 포지셔닝을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로 선보인다.

센추리는 토요타의 일본 내수용 후륜구동 플래그십 세단으로, 일본 내에서는 렉서스 LS 보다 한 등급 위의 모델이다. 가격면에서도 센추리는 렉서스 LS 대비 900만엔(8472만원) 높게 책정됐다. 센추리는 수공업으로 소량 생산해 일본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며, 판매량은 월 50대 수준이다.

센추리 SUV는 2023년부터 판매됐다. 센추리 SUV는 기존 대비 젊은 소비자를 향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목표를 지향한다. 토요타는 공식적으로 센추리 SUV라는 모델명을 사용하지 않고, 세단과 동일하게 부른다. 가격은 세단보다 높은 2700만엔(2억5407만원)부터, 월 350대가 판매된다.

토요타는 재팬 모빌리티쇼 2025를 통해 센추리의 새로운 콘셉트카, '원 오브 원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2도어 럭셔리 쿠페형 SUV로 보여지는 해당 콘셉트카는 센추리 SUV와 유사한 전면부 디자인을 보여주며, 센추리 SUV 컨버터블 등 맟춤형 차량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다.

한편, 렉서스는 렉서스 LS의 차세대 모델로 'LS 콘셉트'를 예고했다. 기존 LS 세단을 대체할 모델로 세단이 아닌, 미니밴 형태의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으로, 후륜에 각각 2개의 휠을 위치시킨 6륜 구성의 럭셔리 3열 전기밴이다. 앞으로 LS는 Luxury Sedan이 아닌 Luxury Space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