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신형 볼트(Bolt)의 가격을 2만8995달러(4135만원)로 책정,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쉐보레는 9일(현지시간) 2027년형 볼트를 공개했다. 신형 볼트는 210마력 전기모터와 주행거리 410km를 확보한 신차로, 미국내 판매는 2026년 1분기 시작될 예정이다.
쉐보레 볼트는 입문형 전기차의 기준인 3만달러(4278만원, 환율 1426원) 미만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해당 시장에서의 최저가 전기차는 닛산 리프로 2만9990달러(4276만원)다. 쉐보레는 신형 볼트와 이쿼녹스 EV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제공한다.
쉐보레 볼트 EV는 업계 최초의 저렴한 장거리 전기차로 이름을 알렸다. 쉐보레는 볼트 EV의 모델명을 2027년형부터는 볼트는 부른다. 65kWh 배터리로 EPA 주행거리 255마일(410km), 충전속도 150kW를 제공해 충전은 2.5배 빨라졌으며, 10-80% 충전 26분, NACS 충전 포트를 제공한다.
실내에는 구글 내비게이션, 앵그리 버드 등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앱을 내장한 11.3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11인치 계기판이 적용된다. 특히 GM의 핸즈프리 운전보조장치 슈퍼 크루즈를 선택할 수 있으며, 20개 이상의 운전보조장치가 기본이다. V2H(차량-가정) 기능을 제공한다.
신형 볼트에는 GM이 자체 개발 X76 구동계가 적용돼 주행거리 및 에너지 사용 효율을 극대화했다. 전기모터는 최소한의 희토류를 사용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실리콘 카바이드 인버터는 배터리와 구동계 사이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X76 구동계는 다양한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