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군용차가 20일 '서울 ADEX 2025' 비즈니스 데이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전시된 모델은 타스만 군용 지휘차로, 지난달 한국 군의 표준 지휘용 픽업으로 선정, 연내에 실전 투입된다. 이날 공개된 타스만 지휘차는 2.2리터 디젤 사양으로 타스만 민수용의 2.5 터보와는 다르다.
기아 타스만은 개발 단계부터 군용과 상용을 함께 고려해 개발됐다. 타스만은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으로 특수사업 분야의 다양한 요구와 솔루선을 위한 특수목적 전용 플랫폼의 성격이 강하다. 타스만은 전술 군사 작전, 상업적 목적, 특수 목적까지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도록 만들어졌다.
기아는 군용 분야에서 50년 이상 특수 목적 차량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험지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견고한 차량으로 설계, 검증돼 안정적인 임무 수행을 돕는다. 이번 전시에는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량 5종(작전지휘 차량, 카고 2종, 유조차, 냉동·냉장 부식차)을 선보였다.
타스만 군용차는 전장 5410mm, 전폭 1930mm, 전고 1870mm, 휠베이스 3270mm의 차체를 기반으로, 유로5 기준을 만족하는 2.2리터 4기통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견인력 3.5톤, 적재량 1.1톤, 차량 총중량은 3.25톤이다.
타스만 군용차는 군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준을 충족하는데, 수심 800mm를 7km/h로 이동할 수 있으며, 최저지상고 224mm, 접근각 29도, 이탈각 25도, 영하 25도에서의 시동성이 확보됐다. 군 지휘차는 전장 5450mm, 전폭 1950mm, 전고 2100mm로 하드탑이 추가된 사양이다.
타스만 군용 지휘차는 6명이 탑승하는 구조로, 2열과 3열에 시트가 장착되며, 1~2열에서 3열 통신실까지 복도형으로 연결된다. 무전기 운영을 위한 외부 안테나, 암전기동이 가능한 등화관제, 전후방 견인고리, 듀얼연료필터, 총기거치대, 전술타이어(AT)가 추가돼 민수용과 차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