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투아렉 단종되나, 오는 2026년까지 생산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이 단종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투아렉을 생산하고, 프리미엄 SUV 생산을 종료한다. 단종이 확정될 경우 폭스바겐 고급화를 위한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 페이튼과 투아렉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투아렉은 지난 2002년 포르쉐 카이엔의 형제 모델로, 당시 회장이었던 페르디난드 피에히의 열정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됐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고급화와 함께 포르쉐 카이엔의 개발 비용을 분산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까지 폭스바겐그룹의 최상위 플랫폼을 사용한다.

현행 모델은 3세대 투아렉으로, 폭스바겐그룹내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8과 MLB Evo 플랫폼을 함께 사용한다. 해당 플랫폼은 강건한 섀시와 고출력까지 대응하는 설계로 고속주행 안정감은 물론, 우수한 승차감, 높은 안전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는 투아렉 단종 이후 MQB 플랫폼 기반의 아틀라스가 대신할 전망이다. 북미시장에서는 2017년 투아렉 단종으로 이미 플래그십 SUV를 대신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투아렉이 제공하지 않는 3열까지 제공하며, 차량 가격은 투아렉의 절반 수준으로 합리적이다.

폭스바겐은 향후 티구안 라인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풀체인지 모델의 판매가 시작된 상태다. 유럽에서는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대신해 타이론이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됐다. 타이론 하이브리드는 25.7kWh 배터리팩을 통해 WLTP 기준 123km 전기로 주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