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18일(미국 현지시각) 파일럿의 부분변경 모델, 2026년형 파일럿을 공개했다. 신형 파일럿은 기존 모델의 강점인 주행감각과 조향감을 더욱 강화하고, 전면부 그릴 확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확대 등 내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2026년형 파일럿은 미국서 12월부터 출고된다.
전면부는 커진 그릴과 선명해진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강인한 분위기다. 기존 육각형 그릴은 면적을 키워 사각형 형태로 진화했으며, 패턴 변경으로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릴 컬러와 스키드 플레이트는 트림에 따라 블랙, 유광 블랙, 회색, 그리고 은색과 검은색으로 구분된다.
실내는 37% 면적을 키운 초광각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최신 HMI 소프트웨어를 통해 매끄럽게 동작한다. 디지털 계기판은 43% 커진 10.2인치가 적용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이다. 강화유리와 도어, 보닛에 새로운 흡차음재를 적용해 노이즈를 2-3dB 줄였다.
혼다는 스티어링 시스템을 조율해 정밀하고 향상된 조향감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개선을 통해 조향 피드백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직접적이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가솔린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85마력이다. 혼다 고유의 i-VTM4 사륜구동 시스템이 지원된다.
i-VTM4 시스템은 엔진 토크의 70%를 후방에 전달할 수 있으며, 후방 좌측 혹은 우측 바퀴에 100% 동력 배분이 가능하다. 고속주행시에는 후방 뒷바퀴에 토크를 추가 배분해 요 모멘트를 생성, 언더스티어를 줄여준다. 혼다 4세대 파일럿은 미국 알리바마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