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전동화 패밀리 SUV, EV5를 출시하고 4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V5는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로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편의사양과 공간 활용성이 특징으로, 가격은 롱레인지 에어 4855만원, 어스 5230만원, GT 라인 5340만원이다.
EV5는 전장 4610mm(-75), 전폭 1875mm(+10), 전고 1675mm(+10), 휠베이스 2750mm(-5)로 스포티지와 전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치가 유사하다. 특히 오히려 높은 전고는 전용 전기 SUV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프로포션이다. 2열 레그룸은 1041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EV5의 외장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박시(Boxy)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와이드하고 견고한 스키드 플레이트와 보닛이 강인한 인상을 주며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다.
측면부는 박시한 실루엣의 테일게이트와 D필러를 통해 여유로운 후석 공간감과 넓은 러기지 공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사각 펜더로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수직, 수평으로 뻗은 리어콤비 램프와 깔끔하고 넓은 테일게이트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강인한 느낌이다.
EV5 GT-라인(line)은 사선의 전면부 하단 그릴 패턴,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 3-스포크 스티어링 휠, GT-라인 로고 전용 헤드레스트, 블랙 헤드라이닝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내장 색상은 누가 브라운, 스모키 블랙, 휴먼 그레이, 블랙&화이트(GT-라인)로 구성된다.
EV5의 실내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이 특징이다. 크래시패드는 자연물을 깎아내고 다듬어 만들어진 조각처럼 아름다운 조형물의 느낌을 준다. 1열은 편안한 휴식 자세를 돕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에는 에르고 모션 시트가 장착됐으며, 센터콘솔은 1열과 2열 모두 사용 가능하다.
2열은 풀플랫 시트가 적용돼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2열 트레이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여닫을 수 있는 확장형 센터콘솔을 적용했다. 3존 공조 컨트롤러를 탑재했으며 1열 시트 후면부에 2열 탑승객이 사용할 수 있는 시트백 테이블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사용 직관성을 향상시켰으며 크래시패드에 12.3인치 클러스터 및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실내 전면부 공간을 한층 더 넓어 보일 수 있게 했다.
그 밖에 SUV의 공간감을 확장시키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차량 실내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트렁크 공간은 965리터(SAE 기준, VDA 566리터)에 러기지 보드를 더해 수납 편의성을 확보했으며, 44.4리터의 프렁크와 러기지 측면에 다양한 수납공간, 기아 애드기어(AddGear)가 적용된다.
EV5는 81.4kWh의 NCM 배터리를 탑재하고 전륜구동 모터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췄다. 최고출력 160kW(217마력), 최대토크 295Nm(30.1kgm), 전비 5.0km/kWh에 1회 충전시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350kW급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EV5에는 i-페달 3.0,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을 탑재해 전방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설정한다. 또한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가속 제한 보조,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가 기본이다. 가속 제한 보조는 차량이 80km/h 미만의 속도로 주행시 동작한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정차 상황에서 출발 시 전/후방에 장애물(차량 또는 벽)이 가까이 있을 때(1.5m이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오인해 급조작 하는 경우 클러스터 팝업 메시지와 경고음을 통해 페달 오조작 상황임을 알리고 가속 제한과 제동 제어를 하는 기능이다.
EV5에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하이빔 보조 등이 적용됐다.
아울러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후석 승객 알림이 적용되며,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을 확대 적용하고 충돌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해 충돌 성능을 높였다.
그 밖에 펫(Pet) 모드를 적용해 반려 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펫 모드는 반려 동물을 차에 두고 내려야 하는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내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시키고 반려 동물이 차량 내 각종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와 함께 EV5에는 간단한 조작으로 1열 시트 포지션과 조명 밝기를 전환할 수 있는 인테리어 모드가 적용된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내외 V2L, 빌트인캠 2 플러스, 디지털키 2가 탑재된다.
또한 EV5에는 새로운 사운드와 일원화된 GUI 디자인을 비롯해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협업한 디스플레이 테마를 반영했다. 볼드 모션 심포니(Bold Motion Symphony)는 웰컴 및 굿바이 사운드, 전기차 특화 사운드, 방향지시등 작동음 등 차량의 다양한 기능 작동음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