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AWD, 고성능 하이브리드의 시작

[시승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AWD, 고성능 하이브리드의 시작

이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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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AWD 7인승 캘리그래피를 시승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커진 차체와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으로 성공적인 풀체인지를 마쳤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통적인 연비 중심의 시스템과 달리, 고출력을 연비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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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풀체인지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했다. 2.5 터보와 2.5 터보 하이브리드의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는데, 2.5T HEV는 현대차 최초로 선보이는 유닛이다. P0+P2 구조의 기존 하이브리드와 달리 P1+P2 병렬형 구조를 양산차 최초로 구현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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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결합돼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까지 시스템 출력 커버리지를 갖춰 소형 차급부터 대형 차급까지 폭넓은 운영이 가능하다. 스테이 모드, V2L(Vehicle To Load), 스마트 회생 제동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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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팰리세이드의 외관 디자인은 직선과 면을 통해 존재감을 강조했다. 전체적인 디자인 분위기가 레인지로버를 연상시킨다는 점은 보급형 브랜드 모델로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전면부의 램프류 디자인은 난해한데, 헤드램프가 켜진 모습을 보면 세로형 램프가 어울릴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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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은 지금까지의 현대차와는 다른 시도로, 디자인과 고급감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다. 다만 긴 보닛과 넓은 실내공간을 함께 구현하려다 보니, 운전석 위치가 대시보드 쪽으로 다소 당겨진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또한 3열 공간의 바닥이 높게 느껴지 거주성에서 손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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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AWD에는 2.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전기모터를 통해 합산출력 334마력(5800rpm), 합산토크 46.9kgm(1000-4500rpm)다. 엔진만으로는 262마력과 36.0kgm다. 20인치 기준 공차중량 2235kg, 복합연비 11.4km/ℓ(도심 11.4, 고속 1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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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주행에서의 승차감은 부드럽고 경쾌하다. 2톤을 넘어서는 차체를 지녔지만, 묵직하거나 진중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2.5T 모델에서도 경험한 부분인데, 지난 세대 팰리세이드가 무게감을 강조한 것과는 다르다. 플랫폼은 기존 N2에서 현행 N3로 변경, 경량화 저중심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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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구성의 팰리세이드 2.5T 대비 2.5T 하이브리드는 95kg 무게가 늘었는데, 퍼포먼스는 53마력, 3.9kgm 증가해 힘의 여유가 있다.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 가동시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벨트 구성식의 기존 하이브리드와 달리 변속기 일체형 전기모터의 장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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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인치 대구경 휠을 적용하고도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넘는 실력은 수준급이다. 대구경 휠과 저편평비 타이어를 도입한 초기에 보여줬던 부족한 모습은 대부분 사라졌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좋은 편이다. 300마력대의 파워풀한 속도 상승감은 하이브리드 보다는 내연기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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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링을 빠르게 주파하는 상황에서는 롤이 크게 발생한다. 차체의 무게와 출력을 고려하면 다소 무른 셋업이다. 차체 안정성을 위해 롤과 피칭의 폭을 다소 줄일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일상주행만을 고려하면 만족할 수 있는 셋업이다. 현대차의 최근 셋업은 확실히 승차감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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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주행에서의 연비는 평균 13.5km/ℓ를 보여준다. 덩치와 출력을 고려하면 우수한 편이나,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대치에서는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2WD 18인치 휠 선택시 연비가 3km/ℓ 상승함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는 고성능 하이브리드로 바꿔 부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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