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이한승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7월 한정판 퓨오프(Few-Off)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Fenomeno)에 대한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테오 오르텐지(Matteo Ortenzi)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생산 라인 디렉터와 아태지역 기자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페노메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Q1. 람보르기니의 기존 퓨오프 모델들은 디자인과 성능, 경량화에서 놀라움을 전해줬습니다. 이번 모델에서 어떤 변화에 주목해야 할까요?

A1. 이번 차량에는 여섯 가지 핵심 혁신이 있습니다.
1)V12 자연흡기 엔진 출력 증가 (835마력)
2)신형 배터리와 245마력 전기 시스템
3)레이스 전용 서스펜션
4)CCMR 브레이크 시스템
5)첨단 공기역학 설계 (S-덕트, 가변식 윙)
6)6D 센서 시스템으로 차량 거동 예측

이 모든 기술은 단순한 수치 경쟁이 아닌, 운전의 즐거움과 람보르기니의 영혼을 지키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보강 답변: 이번 모델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정교한 V12 슈퍼 스포츠카입니다.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공력 설계, 풀 카본 바디, 수동 조절식 서스펜션, CCM-R Plus 브레이크, 6D 센서, 브리지스톤 포텐자 레이스 타이어 등이 적용됐습니다. 단순한 한정판이 아니라 미래 양산차에 반영될 기술을 미리 선보이는 전략적 모델입니다.
Q2. 미우라와 쿤타치는 람보르기니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 모델인데, 쿤타치 LPI 800-4처럼 미우라를 오마주한 모델도 기대할 수 있나요?

A2. 이미 2006년에 미우라 오마주 콘셉트카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우라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모델 계획은 없습니다. 저희는 혁신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우라의 순수한 비율과 미학적 균형은 여전히 디자인 철학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보강 답변: 미우라와 쿤타치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DNA의 상징입니다. 이번 모델은 과거 계승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접근입니다. 다만 미우라의 비율과 미학적 균형은 여전히 디자인 철학에 큰 영향을 줍니다.
Q3. 초소량 모델 제작 역량과 이런 모델이 투자 대비 수익성을 보장하는 방식이 궁금합니다.

A3. 저희도 기업이기에 비즈니스를 고려합니다. 하지만 이런 특별 프로젝트에서는 수익이 우선이 아닙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고객에 대한 보답입니다. 생산 대수는 총 30대이며, 1대는 내부 테스트용으로 보관됩니다. 나머지 29대를 통해 고객분들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차량의 희소성과 가치를 유지합니다. 풀 카본 바디와 같은 고난도의 맞춤 제작 기술로 인해 생산능력이 제한되며, 긴 대기 시간 방지를 위해 수량을 최소화했습니다. 
Q4. 이 모델은 20년간 디자인 유산을 기념한다고 했는데, 과거를 어떻게 재해석하며 미래 디자인 언어를 확장했나요?

A4. 레부엘토에서 출발해 이번 차량에 이르렀습니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브랜드의 정점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전면 S-덕트와 측면 대형 흡기구 등 모든 디자인은 기능적 요구에 기반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30% 높은 다운포스를 달성했으며, 밋챠 보커트 디자인 총괄이 이 목표를 훌륭히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의 모델에도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입니다.
Q5. V12와 하이브리드를 통합하면서 순수한 주행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기술적 도전을 해결했나요?

A5. 오늘날 스포츠카는 출력만 높다고 충분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요소의 균형입니다.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이유는 트렌드가 아니라, 저희가 원하는 운전 감각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 시스템이 프론트 토크 벡터링과 즉각적 토크 반응을 가능하게 해, 차량의 민첩성과 직관성을 한층 높입니다. 배터리와 모터의 최적 배치를 통해 차체 중량이 늘었음에도 오히려 더 가볍게 느껴지는 주행 감각을 구현했습니다.
Q6. 모델명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A6. 모델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모델명은 오는 8월 15일 페블비치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브랜드 전통을 유지하는 이름이 될 것입니다. (황소의 이름에서 따올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즉답을 피함)
Q7.  왜 29대만 생산하나요?

A7. 실제로는 총 30대를 제작합니다. 1대는 저희 내부 테스트용으로 보관합니다. 고객 인도 차량은 29대이며, 긴 대기 시간을 줄이고 희소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을 엄격히 제한했습니다.
Q8.가격은 얼마인가요?

A8. 유로화 기준 300만 유로, 미화로 약 350만 달러입니다.
Q9.배터리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A9. 이번 모델은 기존 파우치 셀에서 실린더 셀로 변경하여 출력 밀도가 향상되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3.8kWh에서 7kWh로 늘었으며, 전기 시스템 출력도 190마력에서 245마력으로 강화됐습니다. 3개의 모터 중 2개는 전면에 장착되어 완전 독립형 토크 벡터링을 구현합니다. 향후 양산 모델에 단계적으로 일부 기능이 적용될 수 있으며, 적용 시점은 현재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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