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양왕 U9X 판매 개시, 496km/h 세계 최고속 전기차

BYD 양왕 U9X 판매 개시, 496km/h 세계 최고속 전기차

이한승
BYD 럭셔리 브랜드 양왕이 U9의 고성능 트랙 버전, '양왕 U9 Xtreme(YANGWANG U9X)'의 세계 30대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U9X는 최고속도 496.22km/h를 기록,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든 영역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록된다. 30대 차량은 개인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BYD는 U9X의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랩타임도 공개했다. 양왕 U9X의 기록은 6분 59초 157. 이는 최고속도는 물론, 서킷 퍼포먼스의 양립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U9X라는 명칭은 영어 단어 extreme에서 비롯됐으며, 알파벳 'X'는 미지와 경계를 상징한다. 
Xtreme은 양왕 U9X가 경계를 뛰어넘고 극한을 추구하는 도전 정신을 담고 있다. U9X는 기존 U9이 트랙과 도로, 그리고 일상까지 아우르는 포지션을 지닌 것과 달리, U9X는 오직 극한의 트랙 퍼포먼스에 집중해 차량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을 서킷 지향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양왕 U9X는 세계 최초 1200V 초고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회전 속도가 3만rpm에 달하는 고성능 전기모터 4개를 탑재했다. 고강도 항공 알루미늄 하우징, 고속 베어링, 970MPa급 로터 등 최고급 소재를 적용해 시스템 총 출력은 3000마력 이상, 톤당 마력비는 1217마력/톤에 달한다.
여기에 U9과 동일한 쿼드 모터 시스템 'e4', 액티브 서스펜션 'DiSus-X'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차량 자세 제어 기술을 트랙 주행에 최적화했다. 그 결과 하나의 차량 안에서 최고 속도와 랩타임이라는 두 영역 모두를 충족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향상된 트랙 퍼포먼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U9X는 차량 전체 냉각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대용량 오일펌프와 전동 모터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냉각 성능을 133% 향상시켜 최고 출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랙 주행에 최적화시킨 전용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 구조와 내부 저항을 최적화했다. 새롭게 개발된 이중 냉각 구조를 통해 30C에 이르는 초고방전율과 뛰어난 열관리 능력을 달성했다. 이는 가속 및 회생제동 성능을 크게 끌어올리며, 리튬인산철 배터리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강화했다. U9X는 티타늄 합금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새롭게 장착했으며, 업그레이드된 카본 세라믹 디스크는 타공 및 슬롯 디자인 적용으로 마찰력과 냉각 효율을 개선했다. 티타늄 합금 캘리퍼는 현가 하 질량을 줄이고 직관적이고 견고한 제동감을 전한다.
또한 낮은 열전도율을 통해 브레이크 오일 온도 상승도 억제하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위한 전용 전자제어 브레이크 알고리즘을 통해, 기계식 브레이크의 부담을 줄여 177개 코너 전체에서 제동 성능의 저하 없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양왕은 2024년 뉘르부르크링 및 고속 테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티(Giti)와 협력, 'GitiSport e·GTR² PRO' 세미 슬릭 타이어를 공동 개발했다. 방탄복에도 사용되는 초고강도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 초고속 주행시 팽창을 억제하고, 500km/h 이상의 속도까지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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