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샤시캡(Chassis Cab)이 공개됐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 공개된 PV5 샤시캡은 전장 5m 이하에서 1005kg 적재하는 경상용차로, 택배차로 활용되는 1톤 트럭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포터2, 봉고3 등 내연기관 1톤 탑차의 전장은 5170mm 전후다.
기아 PV5 샤시캡은 E-GMP.S 플랫폼 기반으로 전장 4870mm, 전폭 1895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2995mm의 차체를 갖는다. 최대적재량 1005kg, 화물공간 8m³를 제공해, 작은 차체로 상위 모델인 D-세그먼트 밴과 동일한 성능을 확보했다. 도심 기동성을 위해 회전반경은 5.5m다.
유럽시장 기준 PV5 샤시캡에는 51.5kWh 기본형 배터리가 적용되며, 2026년 71.2kWh 장거리 배터리가 추가된다. 차량 개조에 따라 다르지만, 먼저 출시된 L2H1 카고의 경우 기본형 297km, 장거리형 416km의 주행거리(WLTP)를 확보했다. 150kW 고속충전시 10-80% 충전시간은 30분이다.
안전을 위해 환형 강철 외골격과 후방 언더런 보호장치(RUPD)를 통합했으며, 스마트크루즈컨트롤2, 차로유지보조2, 차로이탈방지, 지능형 속도제한 등 최신 ADAS 시스템이 적용된다. 기아는 B2B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AI 어시스턴트, OTA 업데이트, 플레오스(PLEOS) 앱 마켓을 지원한다.
한편, PV5는 지난 19일(프랑스 현지시각) 2026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됐다. 이는 한국 브랜드 최초의 기록으로 심사위원단 26명이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또한 최근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 693.38km를 PV5 카고 5도어에 665kg을 싣고 달성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